세월호 불법 사찰 혐의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 투신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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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12. 7. 18:38
안녕하세요 오늘 오후 갑작스러운 소식이 있었습니다. 바로 세월호 불법 사찰 혐의로 수사를 받던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이 2장의 유서를 남기고 투신한 것인데요. 유서 내용은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만 "모든 것을 내가 안고 간다"라는 글이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우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자세한 뉴스는 조선일보의 기사를 가져와보았습니다. 먼저 살펴보시겠습니다.
7일 투신 사망한 이재수(60) 전 국군 기무사령관이 "모든 것을 내가 안고 간다"는 취지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 전 사령관은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서울 송파구 문정동 한 오피스텔 13층에서 몸을 던져 숨졌다. 투신 전 이 전 사령관이 벗어 놓은 외투에서는 A4 용지 2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모든 것을 내가 안고 간다. 모두에 관대한 처분을 바란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사령관은 지난 3일 오전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앞서 ‘세월호 유가족들에 대한 불법사찰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모든 공은 부하에게, 책임은 나에게라는 말이 있다. 그게 지금 제 생각"이라고 답했다. 지난달 27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을 때는 "한 점 부끄럼 없는 임무 수행을 했다"고 말했다. 이 전 사령관은 이날 투신 직후 오피스텔 1층 로비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그는 국립경찰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병원 도착 20여 분 만에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사령관은 2014년 5~10월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율을 올리기 위해 기무사 내에 '세월호 TF'를 만들어 유가족들의 동향을 사찰하도록 지시한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아왔다. 그러나 법원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지난 3일 기각했다. 당시 서울중앙지법 이언학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증거 인멸의 염려가 없고 수사 경과에 비춰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며 "현시점에서 피의자에 대한 구속의 사유나 필요성, 상당성이 없다"고 밝혔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2/07/2018120702399.html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이 실제로 죄를 저질렀는지 아닌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설사 그 분이 죄를 지으셨다고 하더라도 살으셔서 속죄하는 것이 옳은 길이었을 것이고 만약 억울한 누명을 씌셨다면 더욱더 사셔서 억울함을 푸는게 더 나은 길이 아니었을까 생각햅봅니다.
어느 순간부터 우리 사회에서 수사 받다가 자살하는 분들이 많이 늘고 있습니다. 얼마나 고통이 크면 자살을 택했을지 상상은 안 갑니다만, 남은 가족들을 생각해서 자살만은 안했으면 하는 것이 개인적인 바램입니다.
이후 남은 가족들이 얼마나 고통 속에서 살아가시겠습니까.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 있죠. 비록 정치적 성향에 따라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을 싫어하신 분도 있겠습니다만 이제는 그 분을 놓아드리고 편히 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더 이상은 수사 중에 투신하는 분이 나오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진짜 죄를 저질렀다고 하더라도 살아서 속죄하고 제 2의 인생을 살면 될 것이고, 만약 억울하게 누명을 씌셨다고 하더라도 세월이 가면 억울함이 풀리기 마련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